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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빵의 종류 - 베이글

by 602k 2024. 12. 1.

베이글

1. 베이글 이란?

베이글은 영어로  bagel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손바닥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스트를 첨가한 밀가루를 반죽하여 끓는 물에 데친 후 구워서 만드는 빵입니다. 바깥 면이 바삭거리는 베이글도 있지만, 보통은 노릇노릇한 갈색빛을 띱니다. 베이글의 안쪽은 가래떡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가래떡처럼 쫄깃쫄깃 하고, 식빵에 비해 씹는 맛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 기본 베이글도 있고, 씨앗이나 깨를 얹은 베이글도 있습니다. 빵의 정중앙에 구멍이 뚫려 있어 모양은 도넛과 비슷합니다. 도넛은 기름에 튀기지만 베이글은 구워내기 때문에 담백합니다. 우유, 설탕,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저지방 건강식 빵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2. 베이글은 언제부터, 누가 먹었을까?

베이글은 1600년대~1700년대 초반 동유럽 유대인들의 주된 식사에서 유래되었다. 동유럽 유대인과 슬라브인들이 많이 먹던 빵이다. 베이글의 실제 어원 또한 유대인들의 언어인 이디시어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이집트 빵 중 하나였던 베이글이 유대인들로부터 유럽에 전해지고 이것을 뜨거운 물에 데친 반죽을 구워내서 유래되었다. 

 

1900년대에는 동유럽의 유대인들이 북미 대륙으로 집단 이주하면서 정착한 뉴욕, 필라델피아 등을 기반으로 전파되었다. 베이글은 유대인 음식이 기원이지만 이스라엘 음식은 아니다. 유대인들이 집단 이주한 주 도시가 뉴욕이어서 뉴욕이 베이글의 원조 도시로 점차 유명해지게 되었다.

 

튀르키예에는 '터키 쉬 베이글'로 불리는 '시미트'라는 링 모양의 빵이 있다. 튀르키예만 아니라 오스만 제국 영토였던 중동과 많은 지역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베이글과 비슷한 빵들이 있다. 

 

3. 베이글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

큰 볼에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은 반죽에 요거트를 넣어 부드럽게 뭉쳐줍니다. 반죽이 건조하다면 요거트를 추가해 주고, 반죽이 너무 촉촉하다면 밀가루를 추가하여서 조절하면 됩니다. 반죽이 부드럽고 탄력 있어졌다면 베이글을 만들 준비가 되었습니다.

 

반죽을 균일한 크기로 나누어 줍니다. 각 각의 반죽을 손으로 굴려 길쭉하게 만들어 줍니다. 길게 만든 반죽의 양 끝을 이어서 베이글의 동그란 모양을 흉내를 내 줍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반죽이 서로 붙으면 안 됩니다. 끝부분을 잘 고정해 주는 것이 tip입니다. 베이글의 모양이 완성되었다면 구워낼 준비를 하면 됩니다.

 

트레이에 반죽이 달라붙지 않도록 유산지를 깔아주고, 베이글을 올려줍니다. 오븐을 이용하여 구워낼 것이고 180도로 10분 이상 미리 예열해 줍니다. 예열된 오븐에 베이글을 넣고 20~25분 동안 구워줍니다. 베이글이 노릇노릇하게 익어 갈색빛이 돈다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익어진 베이글은 잠시 식히기만 하고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베이글 가게에서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잠봉뵈르 샌드위치, 연어 샌드위치, 피자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활용하여 판매 중입니다. 재료만 있다면 담백한 베이글도 좋지만 샌드위치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베이글의 전통 레시피

베이글의 전통 레시피가 궁금하신가요?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가 기본입니다. 유대인의 음식이기 때문에 고기와 유제품을 동시에 먹을 수 없어 빵 안에 버터, 우유가 들어가게 되면 안 됩니다. 밀가루만으로 구워낸 기본 베이글 외에 수백 년간 전통적으로 양귀비씨, 참깨로 토핑한 베이글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베이글의 표면 색을 노릇노릇한 갈색으로 만들고, 식감을 돋우기 위해서 몇 가지 첨가물을 넣기도 한다. 맥아 시럽, 꿀, 베이킹 소다가 있다. 베이글 반죽이 1차 발효가 된 후에 성형 과정을 거치고, 끓는 물에 한 번 살짝 데쳐내면 빵 표면의 이스트가 죽는다. 빵 속의 효소는 남아있어서 겉은 광택이 돌지만, 속은 일반 빵보다 폭신하고, 쫄깃한 식감을 만든다. 베이글처럼 반죽에 물을 적게 넣는 경우 전분의 노화가 빨라지는데, 물에 한 번 데쳐내면 보존성을 늘려준다고 한다.